▲김보름(왼쪽)이 시상대에 올라 있다.(사진: AP=연합뉴스) |
김보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8분14초220의 기록으로 이바니 블롱댕(캐나다·8분14초020)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같은 종목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김보름은 이로써 2017년 강릉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3년 만에 대회 시상대에 다시 올랐다. 김보름은 또한 지난 2일 미국 밀워키에서 열린 4대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매스 스타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2개 대회 연속 은메달 획득을 기록했다.
김보름은 이날 결승에서 16바퀴(6천400m)를 도는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서 조심스럽게 레이스를 운영하다 두 바퀴를 남기고 4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끝내 블롱댕을 추월하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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