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대표팀은 25일 오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A조 조별예선 1차전 경기에서 홍콩을 상대로 최종 스코어 16:4로 23분 52초 만에 승리했다.
탑 라인에 '제우스' 최우제, 정글 라인에 '카나비' 서진혁, 미드 라인에 '쵸비' 정지훈, 바텀 라인에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출전했다.
▲ 한국 롤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
경기 극 초반 홍콩 팀은 한국 팀 정글까지 진입해 레드를 갈취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홍콩 팀의 바텀 갱킹을 받아치며 류민석이 역으로 킬을 따내 선취점을 올렸고 두번째 바텀 갱킹 역시 최우제의 합류로 2:1 교환을 만들어내며 우위에 올랐다.
이후 어려움 없이 경기를 이끌어나간 한국 팀은 21분경 내셔 남작(바론) 버프를 획득하고, 이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한국 팀은 홍콩 팀의 본진으로 향해 넥서스를 파괴, 이변 없는 승리를 거뒀다.
25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A조 조별예선 2차전,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정지훈이 아닌 '페이커' 이상혁이 출전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카자흐스탄과의 경기는 홍콩과의 경기보다도 한층 더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보였다. 최종 스코어 28:7로 17분 1초만에 마무리 된 경기는 약 1만6천의 골드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모든 라인을 리드한 한국 팀은 탑, 미드, 바텀 3개 라인 모두에서 솔로 킬을 따냈다.특히, 이상혁은 요네로 경기 10분까지 5킬을 따내며 기량을 뽐냈다.
결국 15분 만에 본진을 내준 카자흐스탄 팀의 넥서스는 20분도 채 되지 않아 파괴됐고, 한국 팀은 A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일정을 모두 마친 롤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올라갈 경우 마주칠 유력한 상대는 롤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중국이다.
한편 e스포츠는 올해 AG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세부 종목은 총 7개로, 한국은 이 중에서 LoL·배틀그라운드 모바일·FC 온라인·스트리트 파이터 V 4개 종목에 출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