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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사진: 세계컬링연맹)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은메달을 따냈던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킴'(스킵: 김은정)이 최근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선거 효력을 둘러싼 논란 등 컬링계 내분 속에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당시 경북체육회 소속으로,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2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승리하면서 3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되찾은 팀킴은 컬링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팀으로 승인받지 못한 가운데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팀킴은 10년 넘게 몸담았던 소속팀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도 실패, '무적(無籍)팀' 상태가 됐다. 신임 회장 선거로 행정력이 집중되면서 팀킴에 대한 국가대표 승인이 늦어졌고, 이들에 대한 지원도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이 컬링연맹의 설명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예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임을 감안하면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다.

앞서 컬링연맹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경기장 내 동계종목회의실에서 진행된 제9대 컬링연맹회장 선거에서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으나 이후 뒤늦게 선거인단 구성 절차의 하자를 이유로 선겨 결과를 무효라고 결정했다.

이에 대한체육회가 컬링연맹에 선거결과 무효 결정을 취소하라고 결정지만 컬링연맹은 이에 불복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