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4년 만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대면 개최...5월 튀르키예 이스탄불 개최
|
▲ 야스민(사진: KOVO)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이번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의 주포로 활약하다 허리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V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야스민은 30일 한국배구연맹(KOVO)가 발표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4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에 합류한 야스민은 2021-2022시즌 공격 성공률 전체 2위(42.81%), 서브 전체 1위(세트당 0.44개), 후위 공격 전체 1위(성공률 49.41%) 등 각 부문에서 맹활약했고, 이번 시즌 초반에도 현대건설의 선두 독주를 이끌었지만 어깨 통증에 이은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12월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 이보네 몬타뇨를 영입하면서 야스민을 방출하는 것이 아니라 '부상 선수'로 등록하며 "당분간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야스민은 부상이 장기화 되면서 결국 현대건설과 계약을 해지했다. 야스민이 팀에서 이탈한 이후 급격히 페이스를 잃은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한국도로공사에 2연패를 당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야스민이 트라이아웃을 신청해 V리그 재도전에 나섰지만 그의 몸상태를 고려할 때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것이 사실이다. 한편, KOVO는 오는 5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할둔 알라가스 체육관(Haldun Alagas Sports Hall)에서 실시한다.
KOVO가 대명 방식으로 트라이아웃을 진행하는 것은 4년 만으로, KOVO는 지난 2019년 캐나다에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실시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 3시즌 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트라이아웃을 진행해 왔다.
이번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명단에는 역대 V리그 경험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2020-2021시즌 현대건설의 외인이었던 헬렌 루소가 트라이아웃에 신청했고,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던 달리 산타나, GS칼텍스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 현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활약 중인 한국도로공사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 흥국생명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까지 참가 신청을 마친 상태다.
KOVO는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8일까지 여자부 55명의 신규 트라이아웃 신청자를 접수했다. 이후 구단의 평가를 거쳐 상위 40명의 트라이아웃 초청선수 명단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추가로 이번 2022-2023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 중 챔피언결정전 종료 7일까지 트라이아웃에 신청하는 선수들을 포함한 최종명단이 4월 12일에 나올 계획이다.
여자부 트라이아웃은 5월 11일~13일 초청선수들을 대상으로 연습 경기 및 간담회를 거친 뒤 13일 드래프트가 실시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