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만다 누네스(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종합격투기(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GOAT) 여성 파이터로 평가 받는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더블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브라질)가 이레네 알다나(멕시코)를 상대로 타이틀전 11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누네스는 UFC 옥타곤에 오를 때마다 새로운 역사가 써왔다.
그는 여성 밴텀급과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10승을 거뒀다. UFC 통산 15승을 기록하고 있고, 그 중 10번은 피니시승이다. 특히, 10번의 피니시 중 9번은 1라운드 피니시다. 누네스 전 MMA 여제로 군림했던 론다 로우지는 48초 만에 KO시켰다. 모두 UFC 여성 파이터 사상 최고 기록이다.
누네스는 지난 2021년 UFC 269에서 줄리아나 페냐(미국)에게 서브미션 패배를 당하며 쇠퇴기에 접어드는가 싶었지만 지난해 UFC 277에서 압도적인 경기 내용으로 설욕에 성공, 지난 패배가 부상을 안고 싸워 생긴 불운했던 결과였을 뿐임을 증명했다.
누네스는 “패배 이후 더 나은 파이터가 됐다”며 “항상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누네스에게 도전하는 멕시칸 복서 알다나는 최근 4경기 중 3경기를 KO(TKO)로 마무리 지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래 페냐가 누네스와 3차전을 치르기로 돼 있었으나 부상으로 빠져 라켈 페닝턴전을 준비하던 알다나가 대체 투입됐다.
알다나는 팀 동료 알렉사 그라소(29·멕시코)에 이어 올해 네 번째 멕시코 UFC 챔피언이 되는 걸 꿈꾸고 있다. 멕시코 파이터들은 올해 1월 플라이급 브랜든 모레노를 시작으로 2월 페더급(잠정) 야이르 로드리게스, 3월 여성 플라이급 그라소까지 UFC 챔피언에 오르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알다나는 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나는 누네스를 오랜 시간 동안 면밀하게 관찰해왔기 때문에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고 있다”고 챔피언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지금껏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과제가 될 거다. 어떤 실수도 할 수 없다. 이 순간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고, 모든 게 잘 풀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