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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함서희 인스타그램 캡쳐 |
아시아 최대 격투 스포츠 단체 '원챔피언십'의 여성 아톰급 월드그랑프리에 도전하는 '함짱' 함서희가 1년 반의 공백을 깨고 새로운 무대에 새롭게 도전하는 데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UFC, 로드FC(ROAD FC), 라이진 등 최고의 격투기 무대를 두루 경험한 함서희는 오는 오는 5월 28일 시작되는 원챔피언십 아톰급 월드그랑프리에 참가, 다시 한 번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 원챔피언십 여성 아톰급 월드그랑프리에는 아톰급 세계 최강자로 평가 받는 함서희와 그의 첫 상대인 원챔피언십 아톰급 랭킹 1위 데니스 잠보앙가(필리핀)를 비롯해 원챔피언십 아톰급 슈퍼시리즈 킥복싱-무에타이 챔피언을 지낸 스템프 페어텍스(태국), 맹보(중국), 알리오나 라소히나(우크라이나), 알리세 앤더슨(미국), 이츠키 히라타(일본), 리투 포갓(인도) 등 8명의 파이터가 참가하고 있다. 함서희는 25일 원챔피언십와의 원격 화상 인터뷰에서 "원챔피언십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라며 "원챔피언십과 계약한 이상 벨트를 생각하고 달려야 할 것 같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원챔피언십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도전해 보지 못한 단체를 경험하고 싶었고, 지금은 원챔피언십이 최고의 무대가 아닌가 싶어서 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7년 6월 로드FC 039에서 쿠로베 미나를 꺾고 로드FC 아톰급 초대 챔피언이 된 함서희는 1차 방어전에서 진 유 프레이, 2차 방어전에서는 박정은을 꺾었고, 2019년 12월에는 일본의 라이진 FF 20에 출전, 일본의 하마사키 아야카와 가진 슈퍼 아톰급 타이틀전에서 2-1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에 등극했다가 지난해 10월 타이틀을 반납했다. 함서희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23승8패.
약 1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다시 세계 무대로 나서는 심경에 대해 함서희는 "두 가지인 것 같다. 1년 반의 공백기 이후 시합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기도 하고 새로운 무대로 가서 하는 시합 떨리고 기대되고 설렌다."고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 심경을 털어놨다. 함서희의 첫 상대 잠보앙가는 종합격투기 전적 8전 전승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필리핀 출신 파이터로 현재 원챔피언십 아톰급 랭킹 1위에 올라있다.
함서희는 잠보앙가에 대해 "우선 원챔피언십 렝킹 1위고 무패고 어쨌든 선수들이랑 경기를 해서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고 언급, 잠보앙가의 기량과 그의 위상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잠보앙가와의 경기에 대해 "상대는 상관이 없다. 항상 시합에 똑같은 마음가짐이었기 때문에 재미있고 즐겁게 할 생각"이라며 "당연히 쉽지 않은 시합이고, 힘든 시합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진흙탕 싸움이 될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즐기면서 하겠다."고 의연한 태도를 나타냈다. 함서희는 원챔피언십 월드 그랑프리 참가가 커리어에서 얼마나 큰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내 (파이터) 인생의 마지막 (도전)인 만큼 제일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아톰급 월드그랑프리 우승자에게는 오는 11월 현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싱가포르)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함서희는 안젤라 리와의 경기 전망에 대해 "안젤라 리 시합은 모두 봤다. 물론 해 봐야 하겠지만 안젤라가 잘하는 분야가 있고, 내가 잘하는 분야가 있다. 안젤라가 챔피언 자리를 오래 지킨 만큼 빼어나게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힘든 시합이 되겠지만 안젤라도 시합을 즐기면서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미있는 시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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