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그 여름날의 거짓말’이 8월 중 극장 개봉한다.
‘그 여름날의 거짓말’은 십대의 위태롭고도 순진한 사랑을 솔직하게 담아낸 화상주의 열일곱 로맨스 영화로, 어느 누구보다 치열한 여름을 보낸 고등학생 커플 ‘다영’(박서윤)과 ‘병훈’(최민재)의 혼란스럽고 담대한 하루하루를 그린다.
▲ 사진=마노엔터테인먼트 |
여름방학 숙제를 통해 '병훈'과 '다영' 사이의 일을 알게 된 담임 선생님은 '다영'을 추궁한다. '다영'의 반성문을 통해 관객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실과 상상 사이를 의심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영화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수상했다. 뉴커런츠 부문은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상영하는 경쟁 부문이다. 손현록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장편 데뷔작으로 뉴커런츠 부문에 선정됐다.
손현록 감독은 "사랑에 따르는 무거운 책임을 알아가는 청년의 모습을 다양하고 솔직하게 담아내고 싶었다"며 "청소년의 흔들리는 사랑 속에서 어른들이 느끼는 지점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그 여름날의 거짓말’에 대해 “세속적이면서도 섬세하고, 치열해서 희귀한, 청소년 치정 멜로드라마”라고 평했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FIPRESCI)은 해당 연맹에서 주요 국제 영화제에 심사위원을 파견해 뛰어난 작품성과 진취적인 예술적 재능을 선보인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최근에는 구보타 나오 감독의 ‘천야일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팬텀 스레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해당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정지혜 영화평론가는 영화 속 인물 ‘다영’과 ‘병훈’을 향해 “맹랑하고 저돌적이면서도 한없이 유약하고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 인물들”이라는 평을 남겼고,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의 조지훈 프로그래머는 “각각의 이야기를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이 영화는 매번 다른 영화가 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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