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동경의 황혼’이 오는 10월 9일 국내 최초 개봉한다.
‘동경의 황혼’은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마지막 흑백영화이자, 그의 영화 중에서도 예외적 스타일이 집약된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 사진=엣나인필름 |
영화는 빛과 그림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인물들의 심리적 불안을 반영하며 감정의 농도를 더욱 짙게 만든다. 특히 감독 특유의 절제된 연출은 유지하면서도 인물들의 고독과 상실감을 섬세하게 드러내며 감정적 깊이를 강조한 영화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성일 영화평론가는 “인간의 감정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울림을 주는 영화”라고 표현한 바 있다.
특히 ‘동경의 황혼’은 ‘오즈다운’ 스타일을 확립하고 작품 세계를 집대성한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대표작 ‘동경 이야기’와 동시 개봉해 의미를 더한다.
공개된 ‘동경의 황혼’ 포스터는 ‘동경 이야기’ 리마스터링 포스터와 함께 미니멀한 여백의 미를 통해 오즈 영화의 정수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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