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두 체급 석권 도전' 나마유나스, 히바스와 두 번째 플라이급 경기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1 1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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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 나마유나스(사진: UFC)

 

[스포츠W 임재훈 기자] UFC 여성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8위에 올라 있는 전 UFC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미국)가 두 체급 석권 도전의 행보를 이어간다. 

 

나마유나스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히바스 vs 나마유나스’ 메인 이벤트에서 플라이급(56.7kg) 8위 아만다 히바스(브라질)와 맞붙는다.

 

나마유나스의 두 번째 플라이급 경기다. 

 나마유나스는 2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두 체급 챔피언이 된다면 멋질 것”이라고 야심을 드러냈다.  

나마유나스가 두 체급 석권에 성공한다면 UFC 역사상 10번째로 두 체급 석권에 성공한 선수로 기록된다. 

 여성 플라이급은 스트로급 출신 파이터가 도전해볼 만한 체급으로 여겨진다. 플라이급 랭킹에는 스트로급에서 올라온 파이터들이 많다. 챔피언 알렉스 그라소부터 4위 메이시 바버, 5위 제시카 안드라지, 8위 히바스까지 톱10의 거의 절반이 스트로급 출신이다. 하지만 갈 길이 아직 멀다. 작년 9월 플라이급 데뷔전에서 랭킹 3위 마농 피오로에게 패배를 맛봤다. 아직 플라이급 랭킹에도 들지 못했다. 
▲ 사진: 로즈 나마유나스 인스타그램 캡쳐
 나마유나스(11승 6패)는 “등반하기 험준한 산이란 걸 알고 있다. 실패도 겪었고, 보다 현실적이 돼야 한단 걸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난 이게 매우 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결국 일어나게 될 일이다. 일단 이번 경기부터 이기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 번째 플라이급 도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체급에 맞게 근육을 더 붙이고, 오랜 시간 극심한 감량으로 인해 생겼던 신체 대미지도 회복했다. 상대 히바스(13승 4패) 역시 스트로급에서 올라온 파이터다. 스트로급에서는 랭킹 7위로 두 체급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히바스에겐 첫 메인 이벤트이기에 이번 경기는 더 뜻깊다. 그는 “UFC 포스터에 처음 사인하는 순간부터 내 얼굴이 포스터에 나오는 순간을 꿈꿨다”고 감격했다. 스타일상으로는 태권도 대 유도-주짓수의 대결이다. 나마유나스는 5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 검은띠까지 올랐다. 주짓수를 비롯한 종합격투기(MMA) 전반을 보강했지만 기본 바탕은 여전히 태권도다. 히바스는 유도-주짓수 코치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어릴 때부터 그래플링을 연마했다. 직전 경기에서 뒤돌려차기로 TKO승을 거두기도 한만큼 타격도 뛰어난 웰라운더지만 주무기는 역시 그라운드 게임이다. 

나마유나스는 “히바스는 굉장히 터프하다. 포기하는 법이 없다. 지고 있을 때조차도 여전히 이길 방법을 찾는다”고 높이 평가한 뒤 “그렇기에 5라운드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피니시 기회가 오면 경기를 끝내겠다”고 경기 운영에 대한 구상을 전했다.    

 

프로 데뷔 후 첫 5라운드 경기를 앞둔 히바스는 “필요하다면 5라운드까지 갈 수 있도록 더 많이 훈련했다”며 “메인 이벤트 값을 하는 정말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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