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블랙야크, 요넥스 등 브랜드도 선수단 운영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이 자체적인 브랜드 선수단을 운영하며 전문성과 인지도 제고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용품 후원, 광고 모델 기용, 스폰서십 등을 넘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선수단을 직접 운영하며 코어 타겟과 스포츠 팬들을 겨냥하는 사례들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이같은 ‘브랜드 선수단’은 스포츠의 매력과 경기에 전력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열광하는 팬들을 사로잡고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를 대폭 상승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자사 제품을 착용한 선수들을 통해 제품력을 강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선수단의 팬들을 브랜드 충성 고객으로 유입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보디빌딩, 클라이밍, 배드민턴 등 마니아 팬층이 두터운 종목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운영하며 해당 스포츠 분야 산업의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뮬라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짐웨어 브랜드 ▲뮬라(MULA)는 국제보디빌딩연맹(IFBB) 소속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피지크 프로팀 '뮬라(MULA) 프로팀'을 운영, 업계 관계자들과 헬스 매니아들에게 지속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팀은 2020년 창단한 이래 피지크 종목과 클래식 피지크 종목의 프로 선수 12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뮬라(MULA)는 프로팀을 위한 다각적 지원과 함께 다양한 캠페인 및 컬렉션을 함께 전개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탄탄하게 구축해나가고 있다.
뮬라(MULA)는 헬스 고관여자의 다양한 체형에 맞춰 세분화한 패턴, 고품질 원단을 활용한 우수한 착용감, 운동 시에도 핏을 살릴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등으로 대표적인 국내 짐웨어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특징에 발맞춰 프로팀 선수들이 직접 짐웨어 제품 기획 및 디자인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해 전문가로서의 피드백을 꼼꼼히 제공하는 것 또한 뮬라(MULA)만의 강점이다.
프로팀 운영 및 선수들과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짐웨어 업계 내 입지를 강화해온 뮬라(MULA)는 지난 해 아시아 최초로 전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피트니스 국제 대회 ‘미스터 올림피아’의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5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2022 미스터 올림피아 위크’에도 공식 후원사로 참가했다. 16일부터 17일까지 운영한 현장 부스에는 프로팀의 홍지원 선수와 강성진, 김응규 선수가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스포츠 클라이밍이 지난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국내에도 클라이밍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특히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클라이밍 크루 활동이나 동호회 등이 늘어나면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이에 주목, 지난 2005년 국내 산악 문화의 정착 및 발전을 위해 국내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TNF Athlete Team)’을 창단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멈추지 않는 탐험’이라는 철학 아래 고유의 노하우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맞아떨어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후 노스페이스는 체계적인 지원 아래 우수한 선수들과 탐험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왔으며 현재는 다수의 선수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애슬리트팀 소속 서채현 선수는 지난 10월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리드 및 콤바인(리드+볼더링) 부문에서 2관왕 및 여자 볼더링 부문에서 3위에 입상했다.
글로벌 아웃도어 기업 ▲비와이엔블랙야크 역시 스포츠 클라이밍 업계에 주목하고 있다. ‘블랙야크 클라이밍 크루(BCC) 컬렉션 등 클라이밍 관련 제품 출시부터 스포츠시설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센터’를 운영하는 등 아웃도어 문화 발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에 더해,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 발굴과 육성을 위해 클라이밍 선수단을 창단했다.
2019년부터 ‘블랙야크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단’을 운영해온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지난 해 11월 감독 선임을 진행하고 ‘블랙야크 스포츠 클라이밍팀’을 정식으로 창단했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전문적인 훈련과 관리 시스템 제공, 각종 용품 지원 및 대회 출전 후원 등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의 대중화, 전문선수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지원에 힘입은 선수들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하의 추위에도 체육관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배드민턴도 인기다. 작년부터 예능, 드라마 등을 통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대중과 소통하며 배드민턴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이 있다. 배드민턴계에서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요넥스코리아는 라켓, 신발 등 다양한 용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2012년 1월부터 배드민턴 선수단을 운영 중이다.
배드민턴 문화 발전 및 인재 육성을 목표로 창단된 요넥스 배드민턴 선수단은 창단 첫 해 우승을 기록했으며, 현재는 박용제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 겸 플레잉코치로 활약 중인 이용대 선수, 남자복식 기대주 진용, 김재현 등 차세대 유망주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단을 통해 배드민턴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요넥스 배드민턴 선수단은 시범경기, 선수단의 원 포인트 레슨, 배드민턴 캠프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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