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영(사진: PB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4년 연속으로 여자프로당구(LPBA)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챔피언십 결승 무대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김가영은 16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 2024’ 준결승에서 한지은을 세트 스코어 4-2(11:4 11:4 5:11 11:10 11:1 0-11 11:7)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지은은 이번 대회 최초로 퍼펙트큐를 기록하는 등 기세를 한껏 올리며 4강에 올랐으나 김가영을 넘진 못했다.
초반 두 세트는 김가영이 11:4(12이닝)로 승리하자 한지은이 11:5(11이닝)로 맞불을 놓으며 팽팽하게 전개됐다. 이후 김가영은 3세트서 11:10(9이닝) 1점 차 승리를 거둔 데 이어, 4세트를 11:1(5이닝)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지은이 5세트서 하이런 7점으로 2이닝만에 11:0 승리했으나 김가영이 6세트서 11:7(7이닝)로 세트스코어 4:2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3차례 월드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결승에 올라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한 김가영은 이로써 월드챔피언십 4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내며 통산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 우승과 LPBA투어 개인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인 8승에 도전한다.
▲김보미(사지: PBA) |
김가영의 상대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누르고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보미(NH농협카드)다.
김보미는 그 동안 팀리그에서는 NH농협카드의 주축 선수로서 팀의 15연승과 우승에 기여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개인전인 LPB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김보미가 LPBA투어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해 2월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개월(13개월) 만으로 통산 두 번째다.
김가영과 김보미가 맞붙는 결승은 17일 오후 4시30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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