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의 듀오 무대가 오는 10월 1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열린다.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인 고티에 카퓌송, 장이브 티보데는 매년 주요 음악 축제에 초청받고,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과 리사이틀로 수년간의 연주 일정이 가득 차 있는 인물이다.
▲ 사진=LG아트센터 |
고티에 카퓌송은 장르와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 음악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아티스트로 ‘첼로 엠버서더’라 불리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자선 공연에서 그룹 블랙핑크와 협연을 펼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올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에펠탑 앞에서 진행된 ‘2024 파리 콘서트(Le Concert de Paris 2024)’의 무대에 올랐고, 그의 친형인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Renaud Capucon)과 함께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에도 참여했다.
고티에 카퓌송은 풍부한 음악성과 기교, 그리고 깊은 음색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구스타보 두다멜, 파보 예르비, 클라우스 메켈레, 안드리스 넬손스,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같은 지휘자들과 정기적으로 협업하여 매 시즌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연주하고 있고, 레라 아우어바흐, 브라이스 데스너, 대니 엘프만과 같은 현대 작곡가들과의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며 다양한 레퍼토리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장이브 티보데는 고전과 현대를 꿰뚫는 통찰력 있는 연주를 선보이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다. 데카(Decca)에서 녹음한 70여 개가 넘는 앨범을 통해 그래미상 후보에 두 번 올랐고, 에코상, 독일 음반 비평가상, 디아파종 황금상, 쇼크 뒤 몽드 드 라 뮤지크, 에디슨상, 그리고 그라모폰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 2010년에는 할리우드 볼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클래식 뿐 아니라 재즈, 오페라, 영화 OST까지 광범위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 ‘오만과 편견’, ‘웨이크필드’, ‘어톤먼트’ 등에서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무대에서 늘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가 디자인한 의상만을 입는 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아티스트는 각각 여러 차례 내한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 바 있지만 국내에서 함께 듀오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한국에서 보여 줄 첫 듀오 무대의 프로그램은 섬세하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꾸며진다.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해 작곡되었으나 무게감이 더해진 첼로로도 자주 연주되는 슈만의 환상소곡집부터, 서정적이면서 로맨틱한 무드가 드러나는 브람스의 소나타, 그리고 첼로의 비르투오소적인 기교가 돋보이는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소나타와 쇼스타코비치의 하나뿐인 첼로 소나타까지 작곡된 시기 순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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