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크리스치아니 인스타그램 |
브라질 여자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치아니(상파울루)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크리스치아니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드 알프스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에 브라질의 투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혼자 3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현재 34세 25일인 크리스치아니는 이로써 여자 월드컵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5년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미국대표팀의 칼리 로이드(미국)로 로이드는 당시 32세 355일의 나이였다.
크리스치아니는 또한 1999년 멕시코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시시와 프레치냐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20년 만에 여자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브라질 여자선수가 됐다.
크리스치아니는 이날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안드레사의 크로스를 헤딩 결승골로 만들면서 포문을 연 뒤 후반 5분 또다시 안드레사의 오른쪽 측면 땅볼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넘어지면서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19분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크리스치아니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선수다. 크리스치아니는 지난 2013년 WK리그 팀인 이천대교에서 뛰었다. '크리스'라는 이름으로 쁘레치냐(브라질)와 투톱을 이뤄 2골 2도움을 올렸으나 적응에 문제를 드러내며 시즌 도중 브라질 리그로 이적했다.
A매치 138경기에서 93골을 터뜨렸고, 2007년과 2008년에는 올해의 선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브라질의 1978년생 미드필더 포르미가는 41세98일의 나이에 경기에 나서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다. A매치 160경기(23골)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