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딸에 대하여’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한 김혜진 작가의 원작 소설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딸에 대하여’는 ‘중앙역’, ‘9번의 일’, ‘불과 나의 자서전’ 등을 출간한 김혜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 사진=찬란 |
김혜진 작가는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가 활동을 시작,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 제28회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출판사 민음사에서 진행하는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의 17번째 작품 ‘딸에 대하여’로 제36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특히 혐오와 배제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 하지만 소신대로 살고자하는 캐릭터의 서사까지 담아내 독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소설을 영화화 한 ‘딸에 대하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상과 오민애 배우가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CGV상 수상 당시 김종업 영업지원담당은 “딸을 대하는 모순된 엄마의 모습을 통해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단편적으로 그려내는 동시에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소수의 문제를 더욱 보편적으로 공감하게 만든다”라는 평을 남겼다.
또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한예리와 정우는 “절제된 연기 속에 인물의 섬세한 감정과 갈등의 변화들을 잘 표현해 주었고 누구보다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오랫동안 성실히 연기한 연기자인 만큼 많은 분들이 오민애 배우를 더 많이 알기를 바란다”며 오민애를 향해 극찬했다.
더불어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관객상과 김지룡 촬영 감독이 CGK 촬영상을 수상했다. 이에 영화제로부터 “정갈한 이미지로 이야기와 인물을 표현하고, 부드럽고 섬세하게 공간과 인물을 감싸 안은 듯한 룩을 구현했다. 부드러우면서도 답답한 정서를 머금은 연속성 있는 장면들은 영화적 이미지의 힘이 느껴진다”는 호평을 받았다.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이미랑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곽신애 제작자와 한준희, 조현철 감독은 “자칫 익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모녀간의 관계, 갈등이 이미랑 감독의 섬세한 각본으로 인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어떤 순간, 어떤 장면에서도 주인공을 끝까지 붙잡고 따라가게 만드는 감독의 우직함을 지지하고자 감독상으로 선정한다”고 전했다.
개봉을 한 달 앞둔 ‘딸에 대하여’는 제26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 초청, 성황리에 상영을 마친 데 이어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했다. 땡그랑동전상은 비경쟁 영화제인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유일한 관객 평가 작품상이다.
한편 ‘딸에 대하여’는 딸(임세미) 그리고 딸의 동성 연인(하윤경)과 함께 살게 된 나(오민애), 완전한 이해 대신 최선의 이해로 나아가는 세 여성의 성장 드라마로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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