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선을 보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이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2억 1천6백만 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초대 챔피언’이라는 명예까지 얻을 수 있어 선수들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임진희(사진: KLPGA) |
제주도 출신의 임진희는 이번 대회를 통해 2주 연속 우승, 시즌 3승과 더불어 본 대회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노린다.
임진희는 “지난주 최종라운드에서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해 좋은 결과가 있었듯, 이번 대회도 욕심없이 플레이하고 싶다.”며 “타이틀이나 우승에 대해 생각하기 보다는 차곡차곡 쌓아올린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도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지만, 샷과 퍼트감이 괜찮아서 기대가 된다.”라면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는 티 샷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티 샷에 집중하면서 코스를 공략해보겠다.”고 전했다.
지난주 임진희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다 아쉽게 시즌 2승을 눈 앞에서 놓친 황유민(롯데)은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황유민은 “지난주에 샷이 많이 흔들린다고 느껴 이번 대회 시작 전에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해 볼 생각”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 황유민(사진: KLPGA)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치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지난주 일주일 간 휴식을 취한 뒤 KLPGA투어로 복귀한 통산 18승의 박민지(NH투자증권)도 출사표를 던졌다.
박민지는 “프랑스에 다녀온 뒤 휴식을 잘 취해서 컨디션은 좋은 편이고, 샷과 퍼트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코스를 아직 돌아보지 않았지만, 언제나처럼 영리하고 과감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목표 순위는 일단 톱5로 잡았는데, 1,2라운드까지의 성적이 상위권이라면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해볼 생각.”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렇듯 강력한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주최사 두산건설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 왼쪽부터 김민솔, 유현주, 임희정, 박결, 유효주(사진: KLPGA 홈페이지 캡쳐) |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대표 선수인 임희정을 필두로, 박결, 유효주, 유현주, 그리고 국가대표 출신의 기대주인 아마추어 김민솔이 후원사 개최 대회의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또한, 올 시즌 1승을 거두며 황유민, 김민별과 함께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차세대 장타여왕 방신실(KB금융그룹)도 시즌 2승을 정조준 하고 있다.
지난주 제주도 출신의 임진희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2주 연속 제주도 출신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