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펑솨이와의 인터뷰를 보도한 레퀴프 웹사이트 캡쳐 |
펑솨이는 7일 공개된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난 사라진 적이 없다"고 자신을 둘러싼 실종설을 부인한 뒤 "어느 누가 나를 어떤 식으로든 성폭행했다고 주장, 자신이 주장했던 '미투' 주장도 뒤집었다.
펑솨이는 최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중국올림픽위원회 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두 명의 레퀴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펑솨이는 인터뷰에서 지난 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대회를 나눴고, 향후 거취를 묻는 바흐 위원장에게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IOC는 레퀴프 보도 직후 성명을 내고 "바흐 위원장, 펑솨이, 현 IOC 위원이자 전 IOC 선수위원장 커스티 코번트리 등 3명이 5일 베이징의 올림픽 클럽에서 만나 저녁을 먹었다"며 "코로나19 확산이 멈추면 펑솨이가 유럽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바흐 위원장이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본부로 펑솨이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식사 후 펑솨이와 코번트리 위원은 중국과 노르웨이의 컬링 경기를 함께 관전했다고 IOC는 덧붙였다.
올해 35세인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우승자로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
펑솨이는 지난달 초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장가오리 중국 전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폭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펑솨이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대회에 출전했다가 싱가포르의 중국어매체 '연합조보'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인터뷰에서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며 "다들 많이 오해하고 있다"고 자신의 폭로 내용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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