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기쁨을 표현하는 이레인 뷔스트(사진: AP=연합뉴스) |
1,500m 레이스를 끝으로 대회 일정을 마친 뷔스트는 관중석에 운집한 팬들의 축하를 받으며 정들었던 빙판과 작별했다.
조국 네덜란드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을 끝으로 영광의 질주를 마무리 한 뷔스트는 네덜란드 방송사 NOS와 인터뷰에서 "최고의 레이스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매 순간을 즐겼다"라며 "지금보다 더 멋진 은퇴식을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6영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여자 3,000m금메달, 1,500m 동메달을 따낸 뷔스트는 4년 뒤인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500m에서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와 팀 추월에서 2관왕에서 오르며 올림픽 3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간 뷔스트는 여자 1,000m·1,500m, 5,000m에서도 3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00m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4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간 뷔스트는 3,000m와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전무후무한 올림픽 5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의 위업을 완성했다.
뷔스트는 베이징에서 팀 추월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올림픽 무대에서 따낸 메달 수를 13개(금메달 6개·은메달 5개·동메달 2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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