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후 환호하는 18세 이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
2020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18세 이하(U18)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에 출전중인 한국 대표팀이 노르웨이와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7일 밤(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대회 4차전에서 연장전에 터진 이소정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날 연장 결승 골을 터트린 이소정과 28세이브를 기록한 수문장 허은비, 어시스트 3개를 올린 곽서형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를 추가한 한국은 1승 1연장승 2패(승점 5)로 4위에 올라 남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디비전 1 그룹 B 잔류를 확정했다.
오스트리아는 영국을 3-0으로 꺾고 4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했고, 중국에 1-3으로 진 폴란드(승점 1)는 강등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9일 3위 중국(승점 7)과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서 유효샷(SOG) 2-13을 기록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몰렸지만 골리 허은비의 눈부신 선방으로 무실점으로 버틸 수 있었고, 오히려 송윤하가 먼저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한국은 2피리어드 시작 1분 3초 만에 이나 노델란드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10분 40초에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박민애가 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유지한 채 2피이러드를 마쳤다.
한국은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파워 플레이 기회를 잡았지만, 오히려 노르웨이에 실점을 허용, 결국 2-2로 연정전에 돌입했다.
이후 5분간의 연장 피리어드가 시작됐고, 한국은 2분 37초에 이소정이 의 골든골로 천금 같은 승점 2점을 따냈다.
이소정은 수비지역에서 곽서형이 끊어낸 퍽을 잡아 단독 드리블을 이어간 뒤 공격지역 왼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상대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회심의 리스트샷을 날렸지만 노르웨이 골리에게 맞고 리바운드된 것을 다시 한 번 슈팅으로 연결, 대표팀에 승리와 함께 디비전 1 그룹 B 잔류라는 선물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