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불주먹' 김지연이 옥타곤에서 연패를 끊어내는 데 실패했다. 김지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다리우쉬 vs 마카체프’의 메인카드에 출전, '좀비 걸'이라는 닉네임을 지닌 프리실라 카초에이라(브라질)와 가진 플라이급 경기에서 0-3(28-29, 28-29, 28-29)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지난 2020년 8월 알렉사 그라수(멕시코), 지난해 9월 몰리 맥칸(영국)에 연패한 이후 최근 폴리아나 보텔로(브라질)와의 경기가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다시 옥타곤에 나선 김지연은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며 UFC 전적 3승5패2무를 기록하게 됐다. 김지연은 이날 1라운드에서 대등하게 경기를 펼치다 라운드 막판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서 포인트를 빼앗겼고, 2라운드에서 긴 리치를 활용한 포인트 위주의 타격으로 우위를 점했다.
▲ 사진: UFC 공식 소셜미디어
하지만 3라운드에서 저돌적으로 달려든 카초에이라의 엘보우 공격에 이마 부위에 커팅이 나면서 흔들렸고, 결국 카초에이라의 공격 파괴력이 판정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아쉬움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날 김지연은 유효타 기록에서 160-77로 카초에이라를 압도했지만 결국 채점하는 심판진을 움직이는 순간에서 퍼포먼스가 부족했다. 지난해 12월 질리안 로버트슨에게 서브미션 패배를 기록, 연패의 기로에서 이날 경기에 나선 카초에이라는 3라운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김지연에게 데미지를 입히는 데 성공했고, 결국 UFC 무대에서 3승(4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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