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고아라, 박지현, 김단비.(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여자프로농구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우리은행은 1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PO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65-51, 1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이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단비가 친정팀을 상대로 23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의 '트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정은이 13점, 최이샘이 10점을 거들었다. 박혜진은 5점에 묶였으나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냈고 박지현이 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00년 여름리그부터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난 시즌까지 PO 첫 경기에서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총 47회 중 40회로 확률이 85.1%에 이른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에도 신한은행을 상대로 PO에서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바 있다.
이날 신한은행에서는 베테랑 이경은이 15점을 넣고 구슬이 12점 5리바운드, 김진영이 9점 9리바운드를 올렸고, 김소니아가 8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신한은행의 1984년생 베테랑 한채진은 이날 33분 11초를 뛰며 38세 363일로 역대 최고령 PO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9년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임영희(38세 293일·현 우리은행 코치)를 넘어섰다.
두 팀의 2차전은 13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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