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조지아가 포르투갈을 꺾는 이변과 함께 유로 2024 16강에 진출했다.
조지아는 2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아레나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 조지아 구람 카시아 [EPA=연합] |
이날 조지아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포르투갈의 기세를 꺾었다. 전반 2분 상대의 패스 실수를 끊어내고 역습을 전개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왼발 슛으로 선취점을 얻은 것.
리드를 빼앗긴 포르투갈은 계속 공세를 펼쳐 동점을 노렸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전반 17분 프리킥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포르투갈의 고군분투가 야속하게도 조지아의 쐐기골이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후반 13분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조지아는 기오르기 미카우타제의 슈팅으로 2-0 스코어를 만들어냈고,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포르투갈의 패인은 정확도에 있었다. 포르투갈의 이날 볼 점유율은 무려 72%였고, 슈팅 횟수도 22-7로 조지아를 압도했지만 정작 유효한 득점은 나오지 못했다.
이로써 조지아는 승점 4점으로 F조 3위를 기록, 다른 조 3위 팀 중 성적 상위 4개 팀 안에 들어 16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패배한 포르투갈은 승점 6점을 기록해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경기로 조별리그가 마무리 되며 호날두는 주요 국제대회 조별리그에서 처음으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게 됐다. 앞서 호날두는 열 차례의 유로와 월드컵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득점한 바 있다.
한편 조지아는 오는 7월 1일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3승을 기록한 '무적함대' 스페인과 16강 경기를 치르고, 포르투갈은 7월 2일 슬로베니아와 경기를 진행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