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한국 극장가에 각양각색의 예술영화들이 대거 개봉해 관심을 모은다.
▲ (왼쪽부터) 이오 카피타노, 디베르티멘토, 공드리의 솔루션북 |
먼저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이오 카피타노’는 광활한 사하라 사막과 지중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네갈 청년들의 유럽행 밀입국 여정을 그린 현대판 오디세이다.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두 번 수상한 이탈리아 거장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신작으로, 가수를 꿈꾸는 소년이 꿈을 위해 밀입국을 선택한 이후 그 앞에 펼쳐진 현실을 그린다.
같은 날인 7일 개봉하는 영화 ‘디베르티멘토’는 1995년 파리, 이민자 가정 출신의 17살 ‘자히아 지우아니’가 지휘자의 꿈을 위해 자신만의 오케스트라를 결성하면서 세상과 하나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에서는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돼 먼저 소개된 바 있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라가 된 자히아 지우아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여성 지휘자가 전 세계적으로 6%, 프랑스에서는 4%에 불과한 현실 속에서 한계를 뛰어넘은 소녀의 여정을 그려냈다.
마지막으로 17일 개봉하는 영화 ‘공드리의 솔루션북’은 세계가 인정한 천재 감독과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감독을 동시에 해내는 주인공 ‘마크’를 통해 미셸 공드리의 창작 노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앞서 ‘이터널 선샤인’, ‘무드 인디고’ 등을 연출한 프랑스의 거장 미셸 공드리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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