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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온(사진: 신한카드)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이 허리 부상으로 2024 강원동계유스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최가온은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3-2024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는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인 재미교포 클로이 김(미국)이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약 2년 만에 공식 경기에 출전해 결선에서 23.50점을 기록,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가온은 이날 예선에서 94.00점을 받아 클로이 김(97.00점)에 이어 2위에 올라 결선에서 둘의 경쟁이 기대됐지만 클로이 김은 1차 시기 도중 넘어지는 실수로 낮은 점수에 그쳤고, 최가온은 결선을 앞두고 몸을 풀다가 부상이 생겨 기권했다.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스위스 현지 국가대표 지도자를 통해 파악한 결과 최가온은 트레이닝 중 넘어지면서 허리에 충격이 있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가온은 이번 스위스 월드컵을 마치고 미국으로 이동해 엑스게임에 출전한 뒤 강원 동계유스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엑스게임, 유스올림픽 출전을 모두 포기했다.
한편, 2008년생인 최가온은 앞서 지난 2022년 3월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부문 정상에 올랐고, 올해 1월에는 14세 3개월의 나이로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클로이 김이 보유중이던 종전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4세 9개월)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2월 17일에는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1년 12월 남자 선수인 이상호(넥센)가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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