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한국의 박지수, 북한의 로숙영 (사진=연합뉴스) |
이날 한국은 1쿼터 북한의 센터 박진아에게 8점을 내줘 15-21로 밀렸다. 하지만 이후 2쿼터에 박지수가 분전해 흐름을 바꿨고, 40-33라는 스코어로 전반을 마쳤다. 박지수는 전반에만 1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후반전을 시작하자마자 북한의 반격으로 40-40 동점을 허용했지만, 한국은 42-42 상황에서 19득점을 연속으로 뽑아내 제대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김단비는 3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넣었다.
4쿼터에 들어서 64-44, 20점 차를 만든 한국은 이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 내에서는 박지수가 25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단비가 21점 6리바운드로 눈부신 활약을 펼쳐 주목받았다.
이로서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58-81로 패해 결승 진출이 불발된 한국 여자 농구는 지난 9월 29일 조별리그 경기에서 81-62로 꺾었던 북한과 다시 만나 또 한 번 승리를 거뒀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은메달,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북한과 단일팀을 이뤄 은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여자 농구는 단일팀을 포함해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입상을 기록했다.
한편,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는 중국이 일본에 74-72로 승리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