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지존' 코스토르나야, ISU '최우수 신인상'...후보 올랐던 유영 "좋은 자극제"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3 10: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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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지존'의 자리에 오른 알레나 코스토르나야(러시아) (러시아)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케이팅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ISU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2019-2020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관계자를 뽑는 스케이팅 어워즈 시상식을 열고, 총 7개 부문의 시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코스토르나야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 유영(한국)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알레나 코스토르나야(사진: EPA=연합뉴스)
  

지난 2018-2019시즌 주니어 무대에서 세계를 평정했던 코스토르나야는 시니어 데뷔 시즌인 2019-2020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두 차례 ISU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와 6차 대회를 연이어 제패한 데 이어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제패, 명실상부한 새로운 피겨 여왕의 자리에 등극했다. 

코스토르나야는 그러나 지난해 12월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러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안나 셰르바코바에게 우승을 넘겨주기도 했으나 올해 1월 유럽 선수권에서 셰르바코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의 자리를 확인했다.

 코스토르나야는 "내가 이 상을 받을거라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이 상은 내게 큰 의미를 지닌다. 난 누구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고, 그것이 내게 더 큰 에너지와 자신감, 동기부여를 가져다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진행된 전 부문을 통틀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유영은 13일 소속사인 대홍기획을 통해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사실 수상 기대는 하지 않았다"며 "이번 경험이 좋은 자극제가 될 것 같다. 앞으로 중요한 길목에서 (함께 후보에 오른) 세계적인 선수들과 만날 것 같은데,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훈련에 더 열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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