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김지수의 EPL 브렌트퍼드 이적이 유력해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15일 축구계에 따르면 김지수가 잉글랜드 무대 진출의 걸림돌이던 워크퍼밋(취업허가) 문제를 해결하고 이르면 다음 주 영국으로 떠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김지수 (사진: 라플라타=연합뉴스) |
앞서 김지수의 소속팀 성남FC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 또한 지난 14일 본인의 SNS를 통해 "김지수 선수는 다음 주에 영국 최고의 1부 리그인 EPL에 속한 브렌트퍼드 구단에 이적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전한 바 있다.
브렌트퍼드는 성남과 김지수 사이 계약에 들어간 70만 달러(약 9억 3천만원)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조항을 충족하는 이적료를 이미 성남에 제시했다. 그렇다 해서 성남과 브렌트퍼드 사이에 협상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지수가 브렌트퍼드로 이적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됐던 부분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워크퍼밋 규정이었다. 원래 규정대로라면 아직 한국 A대표팀에 데뷔조차 하지 못한 김지수는 워크퍼밋을 받기가 어렵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최근 해외 선수에게 잉글랜드 진출의 문호를 넓혀주는 쪽으로 워크퍼밋 규정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기존 워크퍼밋 대상이 아닌 선수라도 EPL과 챔피언십(2부 리그)은 4명, 리그1(3부 리그)과 리그2(4부 리그)는 2명에 한해 영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2004년으로 만 18세인 김지수는 192㎝에 84㎏의 체격을 갖고 있으며 한국 축구의 수비 재목으로 꼽혀왔다.
그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는 주전 수비수로 활약해 김은중호의 4위 성적에 기여했다.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부터, 이스라엘과 3·4위 결정전까지, 한국의 7경기에 모두 선발 출격했고, 그중 6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또한 김지수는 지난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에 데뷔해 19경기를 뛰었으며, 성남이 K리그2(2부 리그)로 강등한 올 시즌에는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1경기에 나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