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인(사진: AFP=연합뉴스) |
이어 그는 제가 술을 마신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었고, 계속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해인은 그러나 이성 후배를 성추행 하는 등 성적으로 가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해인은 "제가 미성년자를 성추행 했다거나 성적 가해를 했다고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성추행 혐의를 부인한 이해인은 상대였던 이성 후배에 대해 "작년 제가 고등학생일 때 사귀었던 남자친구였고,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졌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던 아이였다."고 밝혔다.
헤어진 이후에도 서로를 좋아했던 감정이 남아 전지훈련 현장에서 다시 만나 비밀리에 사귀기로 했다는 것.
이해인은 "이번 빙상연맹에서 조사를 받을 때에도 사실 그 친구와 사귀는 사이였다는 말을 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제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빙상연맹 조사에서 성추행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진 행위에 대해서도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표현이라 생각했었는데, 아무리 우리가 사귀는 사이라는 것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도 이런 오해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과분한 기대와 사랑을 받았는데 이렇게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인 이해인은 "대한체육회에서 어떤 징계가 내려지든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는 절대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글을 맺었다.
연맹은 자체 조사를 통해 이해인의 국가대표 자격을 임시로 정지했는데, 추가 조사 중 이해인이 이성 후배 A씨를 자신의 숙소로 불러 성적 불쾌감을 주는 행위까지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3년 자격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해인과 함께 술을 마신 선수 B씨는 성적 불쾌감을 주는 불법 촬영을 한 혐의 등으로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후배 A씨에게는 이성 선수의 숙소에 방문한 것이 강화 훈련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돼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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