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톱10 브리핑] 정소이, 데뷔 첫 준우승...이지현, 46개월 만의 톱10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8 05: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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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 우승자 마다솜 포함 11명 톱10 진입
▲ 마다솜(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인천 클럽72(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총상금 8억원)은 투어 2년차 마다솜(삼천리)의 데뷔 첫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인 마다솜을 비롯해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린 11명의 선수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마다솜은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루키 정소이(노랑통닭)와 동타를 이루면서 연장에 돌입했고,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마다솜은 이로써 올 시즌 두 차례 준우승을 거둔 끝에 시즌 7번째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번 우승으로 1억4천4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마다솜은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순위를 모두 11위로 끌어올렸다.  
▲ 정소이(사진: KLPGA)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정소이는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약진으로 마다솜과 연장 승부를 펼쳐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두 차례 톱5를 포함해 4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16위에 오르며 올 시즌 1부 투어인 KLPGA투어 출전 시드를 획득한 정소이는 이 대회 직전 대회까지 21개 대회에서 10차례만 컷을 통과하며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이 대회 전까지 5개 대회에서 연속 컷 통과에 실패하는 부진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데뷔 첫 톱10을 준우승으로 장식함으로써 상금 순위를 85위에서 49위로 대폭 끌어올려 내년 KLPGA투어 시드 유지에 청신호를 켰다.   
▲ 이주미(사진: KLPGA)
 마다솜과 정소이에 이어 공동 3위를 차지한 선수는 이주미(골든블루)와 최예림(SK네트웍스).  이주미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무려 8개나 잡아내면서 8언더파 64타라는 자신의 프로 커리어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 기록과 함께 전날보다 순위를 18계단이나 끌어올린 끝에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좋은 성적으로 올 시즌 5번째 톱10이다.  최예림은 최종 라운드 전반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가 2위 그룹과 2타 차까지 격차를 벌려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라운드 후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결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시즌 8번째 톱10이다.  이번 대회 공동 5위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민솔과 유서연(등록명: 유서연2, BHC그룹)이 차지했다.  
▲ 김민솔(사진: KLPGA)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는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고,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발군의 기량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까지 올 시즌 출전한 KLPGA투어 5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5를 포함해 세 차례나 톱10에 진입 '예비 슈퍼 루키'로서의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올해 스포츠W 선정 아미노리젠 5월의 MIG를 수상한 유서연은 김민솔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 준우승을 수확한 이후 약 4개월 13개 대회 만에 시즌 4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톱10의 막차에 오른 공동 7위는 김소이(휴온스), 조혜림(지벤트), 이지현(등록명: 이지현2), 이세희(코즈볼), 박보겸(안강건설) 등 5명이 차지했다.  
▲ 김소이(사진: KLPGA)
 지난 달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진입하는 호성적으로 11년 연속 KLPGA투어 시드 유지 가능성에 청신호를 킨 베테랑 김소이는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앞세워 꾸준히 언더파 스코어를 유지했고,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는 6타를 줄이는 약진을 펼치면서 9월 들어 첫 톱10을 수확했다.  조혜림은 약 5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을 수확했다. 조혜림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홀 연속 버디를 잡는 '버디쇼'를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린 끝에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8위) 이후 약 5개월 만에 수확한 두 번째 톱10으로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 이지현(사진: KLPGA)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치며 약진, 선두권으로 도약한 이후 대회 마지막 날 오랜만에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 베테랑 이지현은 최종 라운드 들어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하며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지현이 KLPGA투어에서 톱10에 진입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을 뿐만 아니라 2019년 11월 SK네트웍스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7위) 이후 무려 3년 10개월여 만이다. 그는 KLPGA투어에서 1승(2017 E1 채리티 오픈 우승)을 기록중이다.  
▲ 이세희(사진: KLPGA)
 이세희는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라는 자신의 프로 커리어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 기록과 함께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고, 대회 마지막 날도 2타를 줄인 결과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올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박보겸은 이번 대회 첫 날 공동 선수,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두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이번 대회 톱10 진입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오버파 스코어(1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6월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10위) 이후 약 3개월 만에 수확한 시즌 3번째 톱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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