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경쟁 부문 ‘발견’과 ‘아시아단편’ 섹션의 본선 심사를 맡을 6인의 심사위원 및 ‘아이틴즈’의 심사단을 8일 공개했다.
11인의 심사위원은 영화감독, 비평가, 배우 등으로 구성되어 예심 과정을 거친 본선 진출작 중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 (왼쪽부터) 김희정 감독, 정희진 편집장, 파멜라 호건 감독 [사진=SIWFF] |
먼저 국내외 여성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소개하는 국제 경쟁 부문 ‘발견’ 섹션의 심사위원에는 김희정 감독, 정희진 편집장, 파멜라 호건(Pamela Hogan) 감독 총 3인이 위촉됐다.
김희정 감독은 장편영화 ‘열세 살, 수아’(2007)로 데뷔해 이후 ‘설행_눈길을 걷다’(2016), ‘프랑스여자’(2020),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2023) 등 상실과 애도에 관한 폭넓은 사유의 영화를 다수 만들었고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다년간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정희진 편집장은 저술가, 비평가, 여성학 박사이자 월간 오디오 매거진 ‘정희진의 공부’의 편집장으로 ‘페미니즘의 도전’, ‘혼자서 본 영화’, ‘영화가 내 몸을 지나간 후’ 등 저서를 집필하며 비평을 펼치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RE:Discover 큐레이션’ 섹션에 스페셜 큐레이터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파멜라 호건 감독은 에미상을 수상한 영화 제작자이자 언론인으로 미국 방송사 PBS의 유명 시리즈 ‘여성 전쟁과 평화’(Women, War & Peace) 등 전 세계 곳곳의 여성들의 투쟁을 영상으로 제작해 왔고,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쟁점들: 정치, 일상과 투쟁’ 섹션에서 상영하는 장편다큐멘터리 ‘아이슬란드가 멈추던 날’(2024)을 연출했다.
3인의 심사위원은 올해 69개국에서 총 319편이 접수된 ‘발견’ 섹션의 8편의 본선 진출작 중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여할 두 작품을 선정한다.
‘아시아단편’은 아시아 여성감독들의 단편영화를 발굴하고 상영하는 경쟁 부문으로 본선 심사에 신은실 영화평론가, 손수현 배우, 지피 키문두(Zippy Kumundu)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신은실 영화평론가는 서울환경영화제,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등에서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부산독립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등 영화제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손수현 배우는 ‘프론트맨’(2020), ‘BLANK’(2021) 등에서 배우로 활약하고 ‘프리랜서’(2020), ‘선풍기를 고치는 방법’(2020) 등을 연출한 감독이자 올해 영화제의 10대 시우프스타이다.
지피 키문두 감독은 케냐의 영화 제작자이자 영화 교육자로, 미라 네어 감독과 공동 연출한 단편 다큐멘터리 ‘포크, 스푼 그리고 나이트’(A Fork, a Spoon & a Knight)(2013) 등 여러 편의 단편 및 TV물을 제작하기도 했다. 감독은 신작 장편 다큐멘터리 ‘우리의 땅, 우리의 자유’(2023)로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관객을 만난다.
‘아시아단편’ 섹션 역시 20편의 본선 진출작 중 2편을 선정해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10대 여성감독들의 작품의 치열한 경합이 예고된 ‘아이틴즈’ 섹션은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선발된 5인의 10대 ‘아이틴즈 심사단’이 본선 심사를 진행하여 대상 1편과 심사위원특별상 1편을 선정,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한편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22~28일 일주일간 CGV 연남, CGV 홍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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