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사진: AP=연합뉴스) |
리오넬 메시가 팩스를 통해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에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히자 바르셀로나 측도 메시에게 팩스를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머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 양측의 공방이 소송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메시는 변호사를 통해 구단에 계약을 해지해달라는 내용의 서류를 보냈다.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계약 기간은 2021년 6월 30일까지다. 메시가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려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적용되므로 메시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바르셀로나에 7억 유로(9,832억원)를 내야 한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팩스를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머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팩스가 도착한 뒤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메시를 FA로 방출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 이같은 팩스를 보냈다.
결국 FA 자격으로 팀을 떠나려는 메시와 그를 FA로 풀어줄 생각이 없는 바르셀로나 구단 사이에 소송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쟁점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서에 포함시킨 '일방적 해지' 조항의 발동 기한.
바르셀로나는 해당 조항이 발동 기한을 6월로, 메시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지연으로 8월 말을 계약 해지 조항의 발동 기한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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