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희(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임진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 찰리 헐(잉글랜드), 장웨이웨이(중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진희의 루키 시즌 6번째 톱10으로 그가 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최고 성적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4위.
현재 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 순위 2위에 올라 있는 임진희는 이번 준우승으로 1위 사이고 마오(일본)와 격차를 146점에서 66점으로 좁혀 앞으로 있을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역전이 가능해졌다.
사이고는 이번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데 실패, 신인왕 포인트를 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하면 150점, 2위 80점, 3위 75점, 4위 70점 등 순위에 따라 차등 부여한다.
임진희는 "준우승이 기쁘다. 마지막 홀 파를 지키지 못한 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오늘은 샷은 좋았지만, 그린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인왕이 너무너무 타고 싶다"며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모르겠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세계 랭킹 1위이자 2024시즌 L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일찌감치 확정된 넬리 코르다(미국, 14언더파 266타)가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8만7천500달러.
지난 2021년, 2022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르다는 지난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6개월 만에 시즌 7번째 우승을 수확하면서 통산 15승을 기록했다.
LPGA투어에서 시즌 7승을 기록한 선수가 나론 것은 2011년 쩡야니(대만) 이후 13년 만이고 미국 국적 선수가 시즌 7승을 이룬 것은 1990년 베스 대니얼 이후 34년 만이다.
이미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한 코르다는 상금랭킹 1위와 CME 글로브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1∼3라운드 선두를 달려 2022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이후 2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이 기대됐던 찰리 헐은 이날 1타를 잃어 코르다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하고 말았다.
직전 대회까지 내년 투어 카드를 잃을 위기에 몰렸던 장웨이웨이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CME 글로브 랭킹을 무려 24계단이나 끌어올려 82위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100위 이내 선수들에게 주는 내년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