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연소일기’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아시아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탁역겸 감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소일기’로 데뷔한 탁역겸 감독은 홍콩 시립대학교에서 홍콩 영화계의 거장 담가명 감독의 지도 아래 영화 공부를 시작했고, 이후 ‘파라독스’, ‘홍콩 좀비 히어로’의 각본에 참여하며 영화적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 사진=누리픽쳐스 |
그의 첫 장편 데뷔작 ‘연소일기’는 유년 시절의 트라우마 극복 과정을 섬세한 연출과 다채로운 시선으로 그려냈다. 담담한 동시에 감정을 폭발시키는 연출과 아역 배우의 감정과 연기력을 이끌어내는 연출력으로 호평 받았다.
이에 탁역겸 감독은 데뷔작 ‘연소일기’로 제60회 금마장을 비롯해 홍콩금상장영화제, 아시안 필름 어워즈, 홍콩 감독조합상, 유스 필름 매뉴얼 어워즈 등 아시아 주요 영화제에서 9개 부문 수상 및 27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신인감독상 및 감독상을 휩쓸고 있다.
국내에서 ‘연소일기’는 지난 6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리퀘스트시네마 섹션을 통해 처음 공개되었으며, 상영 후 진행된 관객 설문조사에서 5점 만점에 4.82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영화 상영 후 화상으로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탁역겸 감독은 “무척 영광이다.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쉬리’다.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 이창동 감독, 나홍진 감독을 좋아한다”고 전했으며 “이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다. 최근에는 ‘흑백 요리사’라는 프로그램에 빠져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며 K-콘텐츠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찐팬’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탁역겸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연소일기’는 11월 13일 국내 정식 개봉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의 호응을 끌어낼 전망이다.
한편 ‘연소일기’는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실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주인 모를 유서를 보며 기억 속에 묻어버린 어린 시절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1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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