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쪽부터 이승아, 아사이 하루카(사진: 맥스FC) |
맥스FC는 22일 현 맥스FC 페더급 랭킹 1위 이승아(대전 제왕회관 둔산지부)와 일본 J-grils 챔피언 아사이 하루카(일본)가 맥스FC 여성 페더급 2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룬다고 밝혔다.
이승아와 하루카는 다음 달 13일 충청남도 홍성에서 열리는 ‘맥스FC 18(MAX FC 18)’ 대회에서 여성 페더급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비교적 늦은 나이에 격투기에 입문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올해 38세인 이승아는 늦은 나이에 무에타이에 입문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게 매력이다. 기술 하나하나 내 것으로 만들다보니 4년이 지났다”고 설명했다.
27세의 나이로 킥복싱을 시작한 하루카는 “재능이 있는 편은 아니라 실력이 붙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처음으로 운동으로 칭찬받아 기세가 올라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현재 코치로 활동하며 시간을 쪼개 훈련하고 있는 이승아는 “시합도 수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싸울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 주어지는 기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카 역시 평소엔 ‘집순이’로 불릴 정도로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강해지겠다는 일념으로 도쿄로 이사해 킥복싱 훈련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자취를 하고 있다.
이승아는 “국내 최대 입식단체인 MAX FC에서 멋진 승리로 나를 알리고 싶다”며 "체력과 근력 훈련에 힘쓰며 기본기에 충실하고 있다. 난 점잖은 사람이지만 이제 링에서는 잔인하게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승아는 이어 “퍼스트리그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다. 꼭 승리해 챔피언이 되는 정도(正道)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루카는 “이미 일본에서 벨트가 하나 있는데 이번엔 메이저 단체 벨트까지 가져가고 싶다”고 타이틀 획득의 의지를 드러낸 뒤 "이승아는 키가 크고 킥을 자주 내는 까다로운 선수다. 앞차기와 로킥에 주의하며 내 리듬대로 이끌어가겠다”고 타이틀전 전력을 공개했다.
한편 다음달 13일 충청남도 홍성에서 개최되는 ‘맥스 18’ 대회는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 스포츠TV 를 통해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