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종합격투 스포츠 단체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싱가포르)의 동생인 '격투 천재 소녀' 빅토리아 리(싱가포르)가 가볍게 프로 데뷔 2연승을 거뒀다. 빅토리아는 30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 배틀그라운드'에 출전해 왕루핑(중국)과 가진 아톰급 경기에서 1라운드 1분23초 만에 암바로 탭을 받아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빅토리아는 이날 1라운드 1분여 만에 클린치 상황에서 왕루핑을 테이크다운 시킨 뒤 곧바로 암바 기술을 시도, 왕루핑의 오른쪽 팔을 잡아냈고, 곧바로 탭을 받아내기 위해 압박을 가했다. 왕루핑은 왼팔로 빅토리아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항했지만 결국 저항하던 왼팔로 탭을 치고 말았다.
▲ 사진: 빅토리아 리 소셜미디어 캡쳐
지난 2월 26일 데뷔 무대였던 '원: 피스츠 오브 퓨리'에서 수니나 스리센(태국)을 맞아 2라운드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 기술로 탭을 받아내며 승리를 거둔 빅토리아는 이로써 5개월 만에 가진 프로 데뷔 2차전에서도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며 프로 데뷔 2연승을 달렸다. 올해 17세에 불과한 빅토리아는 미국 하와이주 여자레슬링 챔피언을 지냈고, 판크레이션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두 차례 챔피언, 지난해 국제종합격투기협회(IMMAF) 주니어 월드 챔피언을 거쳤다. 그리고 지난해 9월 16세의 나이로 원챔피언십과 프로 파이터로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 원챔피언십의 차트리 싯요드통 대표는 "믿을 수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 빅토리아는 그 나이 때의 안젤라보다 낫다"며 "내게 빅토리아는 오늘 세계 최고의 여성 유망주"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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