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울산 현대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드디어 측면 공격수 자원인 이동준(24)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울산은 부산 아이파크와 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한 이동준을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 아이파크의 유스팀인 신라중-개성고와 숭실대를 거쳐 2017년 K리그에 데뷔한 이동준은 네 시즌 동안 통산 100경기에 출전해 24골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동준은 국내 정상급 주력과 측면 플레이로 소속팀뿐만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2010년 13세 이하(U-13) 대표팀 상비군 소집을 시작으로 20세 이하(U-20) 및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차출됐다.
지난해 10월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올림픽대표팀과의 스페셜 매치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동준의 울산행은 일찌감치 확정된 상황이었다. 이동준은 이미 지난달부터 울산의 동계 훈련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해왔고, 4일부터 열리는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도 참가하고자 울산 선수단과 함께 개최지인 카타르로 건너가 있었다.
하지만 이동준과 트레이드되면서 울산에서 부산으로 옮기게 된 선수들과 부산 구단 간 계약 지연 등으로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다.
울산 구단은 윙포워드로 기용되며 돌파 능력과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이동준이 테크니션 이청용,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MVP) 윤빛가람 등 국내 최정상급 자원들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리라 기대한다.
이동준은 "울산에서 우승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하루빨리 팀에 적응하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당장 클럽 월드컵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