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감량 부담↓' 김지연, "에드워즈, 스피드와 묵직함으로 압도하겠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8 10: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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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조슬랜 애드워즈와 밴텀급 경기...3연패 탈출 도전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리는 'UFC 277: 페냐 vs 누네스 2'에 출전해 연패 탈출과 UFC 잔류에 도전하는 김지연이 바뀐 상대 조셀린 에드워즈(파나마)의 공략에 대한 복안을 밝혔다.  김지연은 당초 이번 대회에서 마리야 아가포바(카자흐스탄)를 상대로 여성부 플라이급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아가포바가 무릎 부상으로 대전을 치를 수 없게 됨에 따라 바뀐 상대 에드워즈와 플라이급이 아닌 한 체급 높은 밴텀급에서 경기를 갖게 됐다.  김지연이 UFC에서 밴텀급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두 번째로, 2017년 6월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루시에 푸딜로바(체코)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른 이후 약 5년 만이다.  푸딜로바에 판정패 당했던 김지연은 이후 체급을 플라이급으로 내려 현째까지 플라이급 선수로 활동해 오면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UFC 공식 랭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지연은 지난 27일 국내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5년 만에 밴텀급 경기를 치르게 된 데 대해 "아무래도 감량 같은 게 크지 않기 때문에 좀 컨디션도 계속 괜찮고 미트 칠 때도 (체중 감량의 영향으로) 힘이 없어야 되고 이러는데 그런 것도 없고 (주먹이 미트에) 꽂히는 것도 확 꽂히고 느낌도 굉장히 좋다"고 현재 컨디션에 대해 설명했다.  

김지연은 아가포바와의 경기가 무산된 이후 두 가지 오퍼를 받았다. 아가포바의 부상 회복을 기다려 오는 10월에 경기를 치르는 것(공식 넘버링 대회가 아닐 수도 있음)과 당초 예정됐던 일정에 체급을 밴텀급으로 올려 새로운 상대와 경기를 치르는 선택이었다. 

 결국 김지연은 체급을 올리더라도 예정된 일정과 대회에서 경기를 갖는 것을 선택했다.  
▲ 사진: 김지연 인스타그램 캡쳐
 태국 훈련 캠프에서 무에타이와 레슬링을 연마하면서 얻은 기량의 향상을 곧바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김지연은 "어쨌든 열심히 준비하고 쉬지 않고 계속 준비했기 때문에 시합을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이번 대전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지연의 새로운 상대 에드워즈는 사실 김지연과 잘 아는 사이다. 김지연이 부상 회복과 재횔, 그리고 새로운 경기를 위해 지난해 미국에 머물던 기간 같은 훈련 센터에서 오며가며 인사를 나눴고, 서로 훈련장면을 지켜보며 친분을 쌓았다는 것이 김지연의 설명이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에드워즈의 장단점도 파악할 수 있었다.  김지연은 에드워즈의 장점에 대해 "아무래도 좀 파괴력이 또 있고 묵직한 한 방이나 이런 게 좀 있지 않을까...그런게 좀 경계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에드워즈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최근 조슬린 선수의 마지막 경기가 저와 팀 메이트였던 라모나 선수랑 경기였다. 싱가폴에서 경기를 직접 경기를 봤는데 그때 '선수들이 느려서 조금 빠르게 운영하면 쉽게 갈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다. 지금도 그때 생각했던 거랑 마찬가지로 제가 주먹이나 좀 발 움직임 이런 게 좀 더 빠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더 압도하면서 인앤아웃(치고 빠지기)을 많이 하면서 대한테 상대방한테 효율적으로 공격하면 더 좋은 펀치로 공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지연은 직전 경기였던 프리실라 카초에이라(브라질)와의 경기에서 판정패 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좀 더 묵직한 펀치를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카초에이라와의 경기 당시 막판 상대의 엘보우 공격에 이마가 찢어져 출혈이 발생했을 뿐 오히려 펀치로 카초에이라에 더 큰 데미지를 안겼다는 것이 김지연의 생각이다. 실제로 김지연은 당시 유효타 기록에서 160-77로 카초에이라를 압도했다.  
▲ 카초에이아에 펀치를 날리는 김지연(사진: 게티이미지)
 그럼에도 채점에서 패한 것은 자신의 좋지 않은 움직임과 밸런스로 인해 상대의 작은 펀치에도 휘청거리는 모습으로 보여지며 포인트를 잃었던 것 같다는 판단이다.  김지연은  "이번에는 조금 더 이제 밸런스적인 부분이나 주먹에 묵직한 그런 훈련들을 좀 묵직한 펀치를 낼 수 있는 훈련들을 좀 많이 해서 더 강하게 상대를 좀 더 압박을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3연패를 기록중인 김지연의 UFC 전적은 3승5패2무(종합 격투기 전적 9승5패2무). 태국 훈련 캠프를 통해 파이터로서 한 단계 성장했음을 느끼고 있는 터라 이번 경기가 김지연에게는 UFC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계속 이어 나가는 데 대단히 중요한 경기다.  김지연은 이에 대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된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해 주시는데 저는 사실 그런 거에 크게 여의치 않고 그냥 진짜 매 경기마다 좀 후회 없는 시합을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해왔으니까 경기 결과도 더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부담을 갖지 않고 경기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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