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아라타케 쌍둥이 자매+요코야마 미즈카, ′코리언 드림′ 꿈꾸는 日 골퍼 3인방

▲ 아라타케 마리(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는 김아로미·김새로미(대열보일러)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함께 활약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내년에는 일본인 쌍둥이 자매가 2부 투어인 드림투어 무대를 누비며 '코리언 드림'을 향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라타케 마리, 아라타케 에리 자매. 아라타케 자매는 ‘KLPGA 2019 제2차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준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선발전 당시 아라타케 마리가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로 6위를 기록했고, 아라타케 에리가 최종합계 4오버파 220타, 19위에 이름을 올려 준회원 자격을 함께 획득, 준회원 입회 동기가 됐다. 이들은 올해까지 점프투어(3부 투어)에서 함께 활약했다.  이들 가운데 먼저 정회원 자격을 얻은 선수는 아라타케 마리로, 그는 ‘KLPGA 2022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7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점프투어 2차 대회(5차전~8차전)에서 정회원 승격에 성공하며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아라타케 마리의 선전에 자극을 받은 아라타케 에리 역시 4차 대회(13차전~16차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정회원으로 승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이 내년 드림투어에서 상금 순위 20위 안에 들거나 11월에 열리는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1부 투어 시드를 확보한다면 내년 정규투어 데뷔가 확정된 리슈잉(중국)에 이어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거쳐 정규투어 무대에 오르는, 한국 선수들과 같은 루트를 통해 1부 투어 데뷔의 꿈을 이룬 외국인 선수로 기록된다.  한편, 아라타케 자매와 함께 내년 드림투어 무대에서 1부 투어 시드 확보를 노리는 또 한 명의 일본인 선수 요코야마 미즈카도 눈길을 끈다.  요코야마 미즈카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KLPGA 정회원이 됐다. 그는 지난 10월 열린 ‘KLPGA 2022 정회원 선발전 본선’에서 8위에 오르며 상위 10명에게만 주어지는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외국인이 정회원 선발전을 통해 정회원 자격을 얻은 케이스는 KLPGA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자신의 장점을 ‘누구에게나 거리낌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친화력’이라 꼽으며 환하게 웃은 요코야마 미즈카는 한국과 일본의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다가 성인이 되면서 국적을 일본으로 택했다. 덕분에 요코야마 미즈카는 한국어와 일본어가 모두 능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선수생활을 한 경험이 있고, 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3시즌 드림투어에서 멋진 활약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요코야마 미즈카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된 KLPGA투어의 정회원이 되었기 때문에, 더 많은 대회를 나갈 수 있어 준비하고 있다. 체력도 중요할 것이고, 코스 난도도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 모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2023시즌 목표는 드림투어 상금랭킹 20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겨우내 더 열심히 준비해서 ‘요코야마 미즈카’라는 선수를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덧붙였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