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는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BIFAN은 영화제의
정체성인 ‘이상해도 괜찮아’ 슬로건은 유지하면서 AI가 영상 제작에 미치는 영향을 화두로 던진다.
이번 포스터 아트디렉터로는 박시영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앞서 박시영 디자이너는 영화 ‘곡성’ ‘마더’ ‘하녀’ ‘남산의 부장들’ ‘노량: 죽음의 바다’ ‘베테랑2’ 등의 작품들을 감각적인 이미지로 표현,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디자이너로 활동한 바 있다.
▲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핑크와 민트, 블루 색감에 강력한 비주얼을 얹어 생성형 인공지능의 작동 방식을 표현한 작품은 인공지능의 핵심 프레임인 512 x 512 픽셀 사이즈의 책가도 박스 안에는 AI가 무수한 데이터를 흡수하고 표현하는 것처럼 현대와 고대를 아우르는 각종 오브제로 채워져 있다.
박시영 디자이너는 “책장 안에 놓인 시대가 뒤섞인 소품과 책들은 인간이 만들어온 유산이자 생성형 인공지능의 학습데이터이다. 인간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인체 해부도는 인간의 몸을 최초로 그려낸 고대 그림체로 표현했다. 포스터 속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와 요소들은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이지만 새로운 조합과 충돌을 더하여 완벽하게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한다.”며 포스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14일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되고, 올해 최초로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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