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성(사진: ISU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유성(평촌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유성은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 영화 '영웅: 천하의 시작'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김유성은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수행점수(GOE) 1.14점을 챙긴데 이어 두 번째 점프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 네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모두 '클린'처리 하며 GOE를 쓸어 담았고, 이어진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최고 레벨(레벨 4)를 받아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서도 김유성은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더블 악셀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은 트리플 플립, 트리플 살코 점프까지 실수 없이 소화함으로써 이날 시도한 7가지 점프 과제를 모두 성공시켰다.
고득점의 관건이었던 어려운 점프 과제를 모두 털어버린 김유성은 이어진 코레오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모두 최고 레빌(레벨 4)로 처리, 연기의 완성도를 끌어 올린 끝에 연기를 마무리했다.
잠시 후 발표된 점수는 기술점수(TES) 75.74점, 예술점수(PCS) 58.17점, 총점 133.91점이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4.72점으로 2위에 올랐던 김유성은 이로써 최종 합계 198.63점을 기록,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던 나카이 아미(일본, 191.61점)를 2위로 밀어내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김유성이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티다.
김유성은 지난 2023-2024시즌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데뷔, 은메달 2개를 목에 걸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4위에 올랐다.
특히 김유성이 이번 대회에서 받은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최종 합계 점수는 모두 김유성의 '퍼스널 베스트' 스코어다.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2시즌 만에 첫 우승을 수확한 김유성은 2년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한편 김유성과 함께 출전한 황정율(상명중)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발한 끝에 총점 99.58점에 그쳤고, 최종 총점 162.92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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