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한국 축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대회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과 우승을 두고 겨룰 상대는 일본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이겼다.▲ 황선홍호 (사진=연합뉴스) |
한국은 경기 시작 약 5분 만에 선취검을 획득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강인이 옆으로 내준 프리킥을 홍현석이 받아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엄원상에게 패스했고, 엄원상이 골문 앞으로 크로스로 연결한 것을 정우영이 골대 앞에서 마무리한 것.
이후 거친 플레이를 앞세워 공세를 펼친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26분 동점 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전반 38분에는 또 다시 정우영이 득점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백승호가 측면에서 건넨 헤더패스를 상대 팀의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골문 앞으로 침투한 정우영이 이를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후반에 들어서서는 더욱 강한 힘 싸움이 이어졌다. 후반 17분 상대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진 엄원상이 후반 21분 안재준으로 교체됐고, 후반 28분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압둘라우프 부리에프가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반격의 찬스를 노리며 경기를 이어나간 우즈베키스탄을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저지한 한국은 결승 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우승을 차지한 지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이번 대회에서 6번째 득점을 기록한 정우영은 대회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한편, 한국 남자 축구는 오는 7일(한국시간) 밤 9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과 일본은 5년 전 자카르타 대회에서도 함께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