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가 오는 9월 7일 한국 초연의 개막을 알리고,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미국 배우이자 극작가인 데이브 핸슨(Dave Hanson)의 대표작으로, 모호하고 추상적인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 사진=파크컴퍼니 |
2013년 뉴욕 국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여 뛰어난 유머와 재치 넘치는 대사를 통해 원작의 의미와 깊이를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미국, 영국, 헝가리, 뉴질랜드 등에서 공연 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작품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장의 분장실에서 주인공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언더스터디(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의 모습을 그린다.
무대 뒤에서 한없이 기다리는 두 배우는 예술, 인생, 연극과 같은 주제의 질문과 씨름한다. 때론 우스꽝스럽고 한편으론 진지한 그들의 모습은 삶과 인생, 그리고 예술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원작의 의미와 깊이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배경으로 격식을 허물고 쉬운 모습으로 이야기를 선보인다.
‘에스터’ 역에는 이순재, 곽동연이 캐스팅됐고, ‘밸’ 역에는 카이, 최민호, 박정복이 캐스팅됐다. 특히 최민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연극에 도전한다.
창작진으로는 ‘고도를 기다리며’, ‘라스트 세션’, ‘러브레터’, ‘그라운디드’ 등의 오경택이 연출을 맡아 참여한다.
한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오는 9월 7일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 또 오는 23일 오전 11시에 예스24 티켓,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프리뷰 티켓오픈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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