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관장 표승주(사진: KOVO)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관장이 흥국생명에 짜릿한 풀세트 역전승을 거두고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4강에 합류했다.
정관장은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B조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5-17 20-25 23-25 25-20 15-11)로 꺾었다.
앞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꺾었던 정관장은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초청팀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일본)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정관장은 이날 1세트를 선취했지만 공격력이 살아난 흥국생명 김연경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관장은 4세트에만 11점을 올리며 분전한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활약으로 4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관정은 5세트 들어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까지 살아나면서 짜릿한 '뒤집기쇼'를 완성했다.
정관장은 김연경의 퀵오픈과 변지수의 서브 에이스에 당해 2점 차 리드를 허용했고, 9-11까지 끌려갔지만 메가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6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3-11에서 연속 블로킹으로 팀 승리를 결정 지은 박은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정관장은 부키리치(32점)가 변함 없는 화력으로 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표승주가 17점을 터뜨리며 지난 1차전(13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토종 에이스로서 제몫을 다했다.
흥국생명에선 김연경(26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22점), 정윤주(18점)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