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프랑스오픈 공식 트위터 |
파리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베라 렙코(벨라루스, 102위)에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승리했다.
2002년생으로 이번 대회 개최국인 프랑스의 와일드카드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본선 출전 기회를 잡은 파리는 만 16세 281일의 나이로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승전보를 올리며 2005년 알리제 코르네 이후 14년 만에 프랑스 10대 선수의 대회 본선 승리를 기록함과 동시에 이번 대회 출전자들 가운데 최연소 2회전 진출자가 됐다.
앞서 열린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를 처음으로 경험한 신예인 파리는 이로써 자신의 두 번째 프로 대회이자 첫 메이저 대회 본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파리는 현대 여자 테니스 선수들 사이에서 보기 어려운 원 핸드 백핸드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한다. 남자 선수들 중에서는 로저 페더러, 도미니크 팀 등이 이와 같은 스타일을 선보이지만 여성 선수들 사이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를 통해 파리는 수비 위주의 플레이가 유리하게 작용하는 클레이코트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렙코가 쳐낸 공을 끈질기게 따라가며 괴롭히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파리는 “정말 좋은 경기였다. 1회전에서 승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내 공에 집중했다. 2세트 시작 때에는 조금 겁을 먹었지만 최대한 침착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회전에 오른 파리는 엘리스 메르텐스(벨기에, 20위)를 상대로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