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사진: 연합뉴스) |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19 월드컵(9/14~29, 일본) 출전을 위해 다음 달 1일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소집된다.
이달 초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다 잡았던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친 여자 대표팀은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첫 우승을 노렸으나 10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일본에 준결승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다음 달 월드컵에 대비, 올림픽 세계예선과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소집 대상자 14명을 확정, 각 구단에 차출 대상 선수의 명단을 통보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올림픽 세계예선 직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세터 이다영이 포함됐다.
이다영은 지난 달 올림픽 세계예선을 앞두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던 중 세르비아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이 1㎝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중도 귀국했다.
올림픽 세계예선 직전 주전 세터를 잃은 대표팀은 이후 조직력 재정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고, 그 여파는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이어졌다. 이다영의 가세로 대표팀은 라바리니 감독이 구상하는 빠르고 파괴력 있는 배구를 구현하는 데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정아(사진: KOVO) |
박정아는 2018-2019시즌 V리그에서 588점을 뽑아 어도라 어나이(IBK기업은행)와 이재영, 베레니카 톰시아(이상 흥국생명)에 이어 득점 부문 4위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 37.41%를 기록했다.
박정아는 이와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연봉 3억5천만원에 계약하면서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함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공동 '연봉 퀸'에 올랐다.
박정아의 가세로 대표팀의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의존도가 완화되면서 공격 루트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