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가애(사진: 대한축구협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전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강가애(은퇴)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메리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27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에 따르면 강가애는 전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FIFPRO 총회와 함께 열린 메리트 어워드 시상식에서 이 상을 받았다.
2008년 제정된 메리트 어워드는 자선 활동, 사회적 문제 해결 노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한 프로축구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이 상을 한국 선수가 받은 건 2022년 수상한 기성용(서울)에 이어 강가애가 두 번째다.
현재 선수협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강가애는 WK리그 연봉상한제 폐지, 열악한 대회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한국 여자축구 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강가애는 "변화를 위한 싹을 틔우는 밀알이 되자는 마음으로 발언했을 뿐"이라며 "내가 아닌, (함께 목소리를 내 온) 여자 선수협 임원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가애는 WK리그 세종스포츠토토 소속으로 뛰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