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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특별시SMC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씨름을 소재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바람'이 27일 개봉한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모래바람'은 지난 2009년 최초의 여자 천하장사가 탄생한 이후 5명의 여자 씨름 선수들이 비인기 종목이라는 현실을 극복하고 천하장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최초의 여자 씨름 영화.
'모래바람'은 우리나라 고유의 스포츠지만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씨름의 영역을 개척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여자 선수들의 활약상을 다룬 작품인 만큼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받았다. 제5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 됐고, 제6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에서는 관객상, 제1회 남도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14회 광주여성영화제 폐막작 선정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여자 씨름의 간판스타이자 100회 우승, 총 8번의 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여자 이만기’라는 별명을 가진 임수정을 비롯해 임수정이 속했던 여자 씨름의 레전드 팀 ‘콜핑’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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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영화특별시SMC |
20여 년간 여자 씨름에 인생을 바친 맏언니 송송화, 임수정을 보고 여자 씨름에 입문한 성공한 씨름 덕후이자 매화급(60kg 이하)의 최강자 양윤서, 임수정과 같은 국화급(70kg 이하)으로 임수정을 넘어 최강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다혜, 엘리트 유도 선수 출신으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다크호스 최희화까지 다채로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팀 콜핑 선수들이 모래판 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내용이 담겼다. 모래바람은 특히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여자들의 짜릿한 승부를 담은 콘텐츠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춤에 진심인 여자 댄서들이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겨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대한민국을 여자 댄서 열풍으로 물들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부터 경찰관, 소방관, 경호원, 군인, 운동선수, 스턴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여자들이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생존 서바이벌 [사이렌: 불의 섬]까지 최근 여성들이 다양한 소재로 진심을 다하는 승부를 펼치는 콘텐츠가 각광 받고 있다. '모래바람' 역시 누구보다 씨름에 진심인 여자 씨름 선수들이 비인기 종목이라는 현실에 굴하지 않고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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