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캣퍼슨’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이야기 속 등장하는 다양한 영화들이 관심을 모은다.
고전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의 아르바이트생 ‘마고’와 그 극장을 자주 방문하는 단골 관객 ‘로버트’의 만남과 사랑, 이별을 다루고 있는 만큼 ‘캣퍼슨’ 속 영화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지속시키기도 하고 멀어지게 만드는 소재들로 작용한다.
▲ 사진=판씨네마 |
먼저 ‘마고’와 ‘로버트’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청춘낙서’(1973)에 대한 농담을 계기로 서로의 전화번호를 교환하게 되고, 문자를 주고받으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어 첫 데이트에 함께 보는 영화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5-제국의 역습’이 등장,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열렬한 팬인 ‘로버트’와 달리 ‘마고’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좋아한다는 차이점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블레이드 러너’와 ‘스타워즈’ 속 영상을 짜집기하여 ‘마고’에게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고백하는 ‘로버트’의 모습까지 등장해 영화 팬들이 반응하는 유머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 ‘캣퍼슨’은 미국의 주간지인 '뉴요커'의 온라인판에서 역사상 최다 조회수인 450만을 돌파한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나를 차버린 스파이’의 감독 수잔나 포겔이 영화화했다. 에미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석세션]을 통해 활약한 배우 니콜라스 브라운이 에밀리아 존스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한편 ‘캣퍼슨’은 오는 19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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