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올해 개관 24주년을 맞은 씨네큐브가 [2024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을 오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은 지난 2000년 개관해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일인 12월 2일을 기념해 매년 개최하는 정기 기획전으로, 개봉을 앞둔 화제작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사진=씨네큐브 |
제80회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두 번째 계절’은 기욤 카네와 알바 로르와커 주연의 영화로, 과거에 사랑하는 사이였다가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클레어 키건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작가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한 킬리언 머피가 제작과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되는 ‘밀레니엄 맘보’는 허우 샤오시엔의 ‘현대를 위한 3부작’의 첫 작품으로,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을 뛰어난 연출과 서기의 섬세한 연기로 표현한다.
‘SECTION 2. ART’는 예술을 통해 삶을 통찰하는 네 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다잉’은 ‘죽음’이라는 교향곡을 준비하던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각자의 문제를 품고 있는 가족들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내용으로 올해 베를린영화제 3관왕을 차지했다.
‘SECTION 3. CHANGE’는 인생의 큰 변화를 겪으며 삶이 혼란 속으로 빠지는 이야기 네 편을 선정했다.
‘모든 것은 아르망에서 시작되었다’는 아들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엄마가 학부모 회의에 불려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레나테 레인스베가 참여했다.
레나테 레인스베의 또 다른 주연작인 ‘언데드 다루는 법’은 죽었던 가족들이 생전 모습 그대로 돌아오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 일본 뉴웨이브를 이끈 소마이 신지 감독의 ‘이사’는 부모님의 별거로 인해 불안과 성장을 겪는 소녀의 이야기로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된다.
한편 [2024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은 12편 상영뿐만 아니라 굿즈 증정 이벤트, 12월 7일에는 그린나래미디어, 찬란, 오드, 판씨네마 등 수입배급사들의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