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네덜란드와 중국에 잇달아 2연패하며 우승에서 멀어졌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은 6일 열린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세계선수권 3부)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후반 집중력이 무너지며 2-5로 패했다.
대표팀은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1-2로 뒤진 3피리어드 들어 잇달아 페널티를 범하며 몰린 수적 열세 상황에서 거푸 실점했다.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도 오히려 숏핸디드 골(수적 우세 상황에서의 실점)을 내주는 등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7일 이어진 중국과의 2차전 경기에서도 무기력하게 완패하며 우승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은지가 경기 시작 2분 22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앞선 중국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역전패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7분 32초 만에 팡신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1피리어드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2피리어드 들어 중국의 빠른 경기 운영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한국은 2피리어드 8분 41초에 역전골을 내주며 여러 차례 아찔한 실점 위기를 맞았다. 1피리어드 유효샷에서 3대 6으로 뒤졌던 한국은 2피리어드 유효샷에서 6대 13의 열세를 보일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3피리어드 1분 40초 만에 양리잉(중국)의 트리핑 반칙으로 파워 플레이 찬스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고 3분 52초에 팡신(중국)의 개인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추가골을 허용해 1-3으로 중국과의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3피리어드 10분 12초에 덩디(중국)가 때린 포인트샷이 문전에 몰려 있던 한국, 중국 선수에 잇달아 굴절돼 추가 실점하는 불운까지 겪었다. 1-4로 뒤진 한국은 추가 공격수를 교체투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24초 만에 공밍휘(중국)에게 추가실점하며 승부가 결정났다.
지난해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2위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초반 2경기에서 공수에 걸쳐 불안정한 전력을 노출하며 디비전 잔류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렸다.
한국은 9일 폴란드를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