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젠지 이스포츠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프로게이머 ‘쵸비’ 정지훈이 젠지글로벌아카데미(Gen.G Global Academy)에 기부금 6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프로게이머 선수가 이스포츠(esports) 아카데미에 기부한 첫 사례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이번 기부는 쵸비 선수의 브랜드 더 마우(The MAU)를 통해 이뤄졌다.
▲ 사진=젠지 이스포츠 |
쵸비는 이스포츠 업계의 인재 양성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또, 소속 팀에 대한 애정과 젠지글로벌아카데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기부를 진행했다. 쵸비는 지난해 스토브리그 전에 젠지 이스포츠와 최초로 계약을 연장, 3년 연속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쵸비는 “나와 같은 열정을 갖고 있는 차세대 프로게이머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오랜시간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팀과 논의해왔다”며, “프로게이머뿐만 아니라 이스포츠 업계의 수많은 차세대 인재의 성장과 승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젠지 이스포츠 단장(상무)은 “이스포츠 업계가 성장을 거듭해 선배가 후배 양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단계에 올랐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깊은 소식”이라며, “이번 기부를 발판으로 제 2의 쵸비 선수와 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게이머가 지속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젠지글로벌아카데미 학생 지원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10대를 위한 ‘쵸비 장학금 전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2019년 7월 설립된 젠지글로벌아카데미는 젠지 이스포츠와 상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젠지글로벌아카데미 집중반(GGA Plus) 수강생을 대상으로 선발했던 젠지 장학생 ‘Gen.G Scholars’가 LCK CL 2군으로 전원 콜업된 바 있다.
또, 프로게이머 선수 육성뿐만 아니라 이스포츠 마케팅, 프로덕션, 대회운영, 스폰서십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부터 운영한 취업 프로그램 ‘Esports Master Track(EMT)’를 통해 인재를 육성해 젠지 이스포츠를 비롯한 이스포츠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젠지 이스포츠와의 공생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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